정부는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계부처는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농촌진흥청 등 6개 부처와 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관련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유전체 연구개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년 간 관계부처 공동으로 기획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은 유전체 연구 전 분야에 걸쳐 올해부터 2021년까지 8년간 국고 578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개별 총 투자 금액을 보면 복지부 1577억원, 농식품부(농진청) 1116억원, 해수부 672억원, 미래부 1513억원, 산업부 910억원 등이다.
세부적인 투자 분야로는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질병 진단, 치료법 개발 ▲동식물, 농업유용 미생물, 해양생물 등 각종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 자원 개발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기반 확보 및 원천기술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플랫폼 기술개발 등 이다.
특히 부처간의 연계와 협력이 요구되는 인간게놈표준지도 작성 사업, Host-microbe 연구, 국제협력연구, 전문인력양성, 질병기전연구 등 5개 사업은 공동 연구 사업으로 추진, 다부처 유전체 사업으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는 총 455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며, 복지부 120억원, 농식품부 25억원, 해수부 55억원, 미래부 115억원, 산업부 60억원, 농진청 80억원 등이 투입된다.
한편, 유전체 연구자의 과제 지원 편의를 위해 20일 오후 2시 30분에 포스트타워(서울 중구 소재) 대회의실에서 부처 공동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
정부는 "유전체 분야는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타 분야에 비해 투자 및 기술 수준이 낮은 편으로 지금은 글로벌 수준을 따라잡을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맞춤의료, 식량 에너지 자원, 새로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의료와 산업 시장을 바꾸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