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신·리그노카인 약물요법으로 완전회복 가능

[NewScientist 9월 17일]=개심술 과정에서 심장에 미치는 손상을 줄이고, 심장기능의 완전
회복을 담보할 수 있는 심장정지법이 호주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호주 제임스쿡대학 제프리 돕슨 교수팀은 아데노신(adenosine)과 리그노카인(lignocaine)
두가지 약물을 통해 심장우회술시 안전하게 심장을 정지시킬 수 있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번 결과는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관동맥질환이나 심장판막 손상치료를 위한 개심술은 때때로 일시적인 심장기능의 정지를 요
한다. 움직이는 타깃을 대상으로 시술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심장박동은 칼륨이온이 발생시키는 전위(electrical potential)에 의해 심근세포가 수축되는
기전을 통해 이뤄지는데, 현재까지는 세포막 채널을 통과하는 칼륨이온의 양을 과도하게 집중
시켜 심기능을 일시 정지시키는 방법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방법이 심장에 영구적 손상
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새로운 대안이 요구돼 왔다.
 
돕슨 박사는 칼륨이온 운송채널에 관여하는 아데노신과 나트륨채널을 차단하는 리그노카인
두약물을 대안으로 제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2시간 동안 칼륨이온을 집중시킨 경우 심박동 회복율이 50%에
달한 반면, 두약물군에서는 100%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존 심박기능의 완전 회복률은 70%
대에 머물렀다.
 
한편, 마취된 개의 심장에 이들 약물을 주입한 후 5분만에 박동을 멈출 수 있었다. 또한 "일반
적인 개심술의 경우 손상예방을 위해 체온을 낮춰야 하는 반면, 정상체온을 유지한 채 시술할
수 있었다"고 돕슨 박사는 덧붙였다. 또 "심장이 정지돼 있는 동안 사용되는 심폐기기에 의해
혈세포가 손상을 입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이 기술이 임상에서 적용되더라
도, 모든 부작용을 막아 줄 수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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