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 병력자에서도 동일하게 혜택

 

급성 뇌졸중 초기 치료에서 속도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치료정맥투여 재조합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제(rt-PA)가 고령, 병력자에 상관없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시간에 투여할 수록 환자의 예후가 좋았고, 증상 발생 후 5시간이 지나서 투여했을 때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연구를 발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 Jonathna R. Emberson 교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rt-PA 전략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환자, 뇌졸중 병력자, 투여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연구에서는 rt-PA를 대상으로 한 9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에 포함된 6756명의 자료를 메타분석했다.
1차 종료점은 3~6개월 동안 유의한 장애가 없는 것(mRS 0~1), 2차 종료점은 유증상 두개내출혈과 90일째 사망률로 설정했다.

분석결과 rt-PA 투여는 mRS 0~1 도달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는 뇌졸중 증상 발현 후 3~4.5시간 내 투여받은 환자들도 포함됐다.

증상 발현 후 투여 시간별로 구분했을 때는 투여시간이 빠를수록 더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3시간 이내에 투여했을 때는 75%, 3~4.5시간에 투여했을 때는 26%, 4.5시간 이상 때 투여했을 때는 1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시간까지 지연됐을 때는 혜택이 없었다. 연령과 뇌졸중 중증도는 치료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기에는 두개내출혈 위험도가 6배까지 높았지만, 90일 이후 평가에서 사망률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연령, 뇌졸중 중증도, 초기의 두개내출혈 위험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rt-PA 전략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장애 없이 생존률을 향상시켜 준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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