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송태진 교수팀이 진행한 비판막성 심방세동에 의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과 뇌미세출혈(Cerebral microbleeds, CMBs)간의 연관성 연구가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

교수팀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뇌졸중 환자들은 출혈 위험이 높은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러한 위험성이 장기간 사망률과 CMB 유발 연관성을 관찰했다.

이를 위해 6년간 비판막성 심방세동에 의한 연속적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와 경사회복에코(gradient recalled echo,GRE) 시퀀스 판독이 가능한 뇌 MRI를 받은 환자를 모집했다. 생존 분석은  모든 원인, 심혈관, 뇌혈관 사망과 연관이 있는 CMB의 존재, 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 평가했다.

총 506명을 평균 2.5년간 관찰한 결과 CMBs는 전체 환자중 30%에서 발견됐다(156/506명). 퇴원시점에서 와파린과 같은 경구용 항응고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477명(82.7%)였다. 관찰 기간 동안 177명(35%)이 사망했고, 이중 뇌혈관 사망은 93명이었다(81명 허혈성 뇌졸중, 12명 출혈성 뇌졸중).

나이, 성 그리고 중요한 요소를 보정한 일변량 분석(univariate analysis) 결과, 5개 이상의 다중 CMBs는 모든 원인, 심혈관 질환과 허혈성 뇌졸중 사망률의 독립적 예측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다변량 콕스 회시 분석에서도 엽성 CMBs는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HR 4.776, p=0.032).

연구팀은 "다중 뇌미세출혈은 비판막성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 환자의 장기간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 예측자"라면서 "그중에서도 절대적 엽성(strictly lobar) CMBs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뇌졸중 환자에서의 CMB의 발견은 장기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 표지자"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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