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NCE 하위분석연구

 

경증 뇌졸중 환자 또는 재발 고위험군 일과성허혈발작(TIA)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의 혜택을 보인 CHANCE 연구가 올해 국제뇌졸중연례학술대회(ISC)에 하위분석 연구로 다시 모습을 보였다.
Late Breaking 구연 세션에서 중국 베이징티아탄병원 Luping Liu 박사는 "이번 CHANCE 하위분석 연구에서는 두개내동맥협착증(ICAS)에 따라 환자군을 분류해 분석했고, 그 결과 주요 연구 결과와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고 정리했다.

환자들의 ICAS 여부는 MRA로 평가해 혈관지름이 50% 이상 감소한 경우로 분류했다. CHANCE 연구에 참가한 5170명 중 1089명이 MRA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ICAS가 있는 이들은 608명, 비ICAS군은 481명이었다. 1차 종료점은 뇌졸중 재발, 2차 종료점은 종합적 예후, 안전성 예후는 GUSTO로 출혈을 평가했다.

 

양 군의 재발률을 분석한 결과 ICAS군은 12.47%, 비ICAS군은 5.43%였다. 각 환자군에서 항혈소판요법 별로 구분한 결과 ICAS가 없는 환자에서는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군 5.33%, 아스피린 단독군 5.52%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ICAS군에서는 각각 11.26%, 13.6%로 병용군에서 위험도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종료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단 안전성 종료점에서는 ICAS군 중 병용군에서 높았다.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군 3.03%, 아스피린 단독군 0.8%로 2.83배 높았고, 비ICAS군에서는 각각 5.33%, 5.52%로 차이가 없었다.

Liu 박사는 "ICAS가 동반된 환자들의 경우 TIA, 경증 뇌졸중 발생 후 3개월째 예후가 좋지 않고, 장애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결과적으로 ICAS 여부에 상관없이 3개월째 이중항혈소판요법군의 효과와 안전성은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고, ICAS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의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구팀은 이번 하위분석 연구는 사후검증(post hoc) 분석 연구로 효과의 차이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HANCE 연구(NEJM 2013;369:11)에서는 TIA 또는 경증 뇌졸중 환자에서 뇌졸중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병용군과 아스피린 단독군으로 나눠 투여한 결과, 90일째 뇌졸중 발생률이 병용군에서 32% 낮았고, 출혈 위험도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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