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된 유리지방산 농도가 심방세동에 의한 재발성 뇌졸중 환자의 표지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뇌졸중학회(ISC 2014)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

유리지방산은 지방세포가 운동에 의해 분해돼 혈액으로 방출되는 지방성분으로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활용되지만, 혈액내 농도가 많으면 많으면 고지혈증을 비롯 죽상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의대 서우근 교수팀은 다기간 병원기반 뇌졸중 등록사업에 포함된 279명의 뇌졸중 환자를 토대로 생존분석을 사용해 재발성 뇌졸중에 있어서 유리지방산의 영향을 관찰했다.

평균 16.7개월을 관찰한 결과, 총 22명(7.9%)의 환자들이 재발성 뇌졸중을 경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베이스라인의 유리지방산 농도는 재발성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았던 환자보다 현저하게 높았다(1.54±0.81 mEq/L vs 1.09±0.76 mEq/L).

콕스 생존 분석(Cox's survival analysis)을 이용한 일변량 모델에서도(univariate model) 유리지방상 농도는 재발성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HR 1.521 95% CI 1.094-2.114), CHADS2 스코어 조정을 통한 모델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HR 1.509, 95% CI 1.056-2.156).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상승된 유리지방산은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 환자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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