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건강기록` 개발 박차/6개 국립대학병원 공동 추진


서울대병원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병원 실정에 맞게 보완·개발하는 디지털 건강기록
(DHR; Digital Health Record)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종이없는 병원으로 병원 행
정 및 경영에도 큰 변화가 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개인정보 보호와 환자진료 효율화 및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디지
털 건강기록` 개발 일정을 확정하고 추진팀을 구성, 1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DHR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도입되어 안정성과 정보 보안성이 입증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을 보완·개발하는 것으로 부산대병원 등 6개 국립대학교병원에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DHR 추진팀(팀장 서정욱·병리과)은 38명의 교수와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10월까지
1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팀장은 "기반 조성 사업에 해당하는 용어 표준화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개발 과정
에서 80% 이상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으나 기존의 종
이 의무기록 시스템을 바꾸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많은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노동영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외과 교수)은 "기존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개발은 보안,
인증, 용어 표준화 등 기반조성 없이 추진하여 한계점이 있었지만 이번 DHR사업은 완벽한 정
보보안, 인증, 용어 표준화를 기반으로 하며, 전국 규모의 정보 네트워크 구축과 환자 중심체
계를 도입하고 차세대 지능형 엔진을 탑재한 첨단 디지털 건강기록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병원은 DHR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의료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 의료계가 경쟁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의료 선진화를 구현하여 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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