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가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 전관에서 ‘행복을 열어가는 스마트한 세상’을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IMES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특별시,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의료기기판매협회 등 관련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이번 KIMES에서는 510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99개사, 중국 124개사, 독일 77개사, 대만 47개사, 일본 68개사, 스위스 21개사, 이탈리아 19개사 등 총 38개국 1095개사의 업체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점을 소개한다.
영상진단장비사인 국내의 삼성,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JW중외메디칼, 메디엔인터내셔날,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HDX, 젬스메디컬, SG Healthcare 등은 물론 GE Healthcare, Toshiba Medical, Shimadzu, Fuji Film 등 세계적인 기업의 참가와 헬스케어의 자원메디칼, 바이오스페이스, 소독기의 한신메디칼, 의료정보의 비트컴퓨터, 약품포장기를 생산하는 JVM, 물리치료기의 대성마리프, 스트라텍, 루트로닉, 의료용품의 인성메디칼 등 국내외 대표적인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국이앤엑스 김충진 대표는 “내국인 7만명과 70개국, 3000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할 것”이라며 “1조 6000억원의 내수상담과 5억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지자체에서는 원주시, 경남 등에서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해외국가관은 독일, 중국, 대만,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참가해 국가별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전등록한 신청업체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국내 제조사는 467개에서 510개사로 늘었다. 해외 바이어들을 위해 전시회 참가업체 상담예약 서비스를 진행하고, 무료통역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외에도 의료산업 정책세미나, 의료인을 위한 특별강좌, 의학술 세미나 등을 비롯해 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 서울시 물리치료사회 학술대회 등 총 98회의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러시아, 미국 등의 해외 정부 바이어가 설명하는 진출 전략, 의료기기 공정경쟁 규약, 유헬스, 의료로봇,3D 프린터 등의 최신 관심사도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KIMES 장학생 제도를 신설했다. 의공학부 후진양성과 우수 인재발굴을 통한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의공학부가 개설된 9곳 대학생들에게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전시회를 넘어서서 의료관광 유치도 도모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외국인 의료 검진 상품을 만들었다. 내국인 수가를 적용, 저렴하면서도 알찬 구성의 검진상품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KIMES는 30주년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기존 참여 업체들에 대한 기여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성숙한 전시회로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숫자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시회는 3월 9일까지 홈페이지(www.kimes.kr)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현장등록 입장료는 1만원이다.
임솔 기자
s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