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 스마트카 등 13개 산업이 미래성장동력 육성산업으로 선정됐다.

10일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와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한 8개 경제단체, 5개 전문연구기관이 주최한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토론회'에서 ‘미래성장동력 : 9대 전략산업 + 4대 기반산업’ 도출 내용이 발표됐다.

8개 경제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벤처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며, 5대 전문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다.

이들 13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는 작년 11월 발족 이후, 총 200여개 미래 유망 산업분야를 검토했다.

이 중 세계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고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창조적 산업생태계 구축 가능성이 높은 13개 분야를 최종 도출했다.

13개 분야는 9대 전략산업과 4대 기반산업으로 구성됐다. 9대 전략산업은 완성품으로서 고유한 산업 특성을 가지고 대규모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성격이 강한 분야로, 주력산업 고도화, 미래신시장 선점, 복지-산업 동반성장의 3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스마트카,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인텔리전트 로봇 등이 포함됐다.

또한 4대 기반산업은 고유한 산업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다른 분야의 구성·기반 요소로 작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가 큰 분야로 선정됐다. 지능형 반도체,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등이 포함됐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구글, 애플,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폰 이후 적극 투자 중인 분야로, 올해 83억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이 2020년에는 1350억 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관련 특허 보유 건수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SW 등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카는 2019년 세계 시장 규모 3011억 달러, 국내 시장 규모는 138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ICT, 소재, 전자 등의 풍부한 연관산업 기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년경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세계 3대 스마트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위원회는 “분야간 융합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요소”라며 “이번에 도출된 9대 전략산업과 4대 기반산업이 상호융합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우리 경제에 끊임없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이상목 차관은 미래성장동력 육성과 관련해 범정부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 이승철 단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위원회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2월 중 ‘미래성장동력:9대 전략산업 +4대 기반산업’을 정부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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