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4건의 연구에서 효과 입증

애브비가 유전자 1형(GT1)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을 쓰지 않는(인터페론 프리) 제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인터페론 프리 치료법이 확대일로에 섰다. 당장 애브비는 올해 2분기에 미국허가신청서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PEARL-II, PEARL-III, PEARL-IV, TURQUOISE-II 등 모두 4개이다.

임상에서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ABT-267(25mg)·ABT-450(150mg)·리토나비어(100mg)의 고정 용량 복합제(1일 1회 투여)와 ABT-333(1일 2회, 250mg)을 투여하는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1일 2회)을 쓰거나 또는 쓰지 않는 조건으로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을 평가했다.

◆PEARL-II : 치료경험이 있는 GT1b HCV 환자
먼저 PEARL-II는 치료 경험이 있는 GT1b HCV에 감염된 간경변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하거나 추가하지 않고 12주 동안 치료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공개, 대조군 임상시험이다.

치료 경험이 있는 GT1b 간경변이 없는 환자 179명이 연구에 참가했으며 이중 91명은 무작위로 리바비린을 투여하지 않는 치료군에 배정돼 12주간 치료를 받았고 88명은 무작위로 12주 동안 리바비린 추가 치료군에 배정되어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리바비린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들은 100%(n=91/91)가 SVR12에 도달했고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은 97%(n=85/88)가 SVR12에 도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피로감과 두통이었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리바비린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없었고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에서는 2명(2%)이 발생했다. 바이러스 재발 혹은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두 환자군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PEARL-III : 치료경험이 없는 GT1b HCV 환자
PEARL-III는 II와 달리 치료 경험이 없는 GT1b HCV에 감염된 간경변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419명이 연구에 참가했으며 이중 209명은 무작위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는 치료군에 배정돼 12주간 치료를 받았고 210명은 무작위로 12주 동안 리바비린을 추가 치료군에 배정되어 치료받았다.

12주 치료 후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은 환자들은 99%(n=207/209)가 SVR12에 도달했고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은 99%(n=209/210)가 SVR12에 도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두통과 피로감이었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없었다. 바이러스 재발 혹은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없었고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에서는 0.5%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PEARL-IV 치료경험이 없고 간경변이 없는  GT1a HCV 환자
PEARL-IV는 치료 경험이 없는 GT1a HCV에 감염된 간경변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하거나 추가하지 않고 12주 동안 치료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시험이다.

환자 305명이 연구에 참가했으며 이중 205명은 무작위로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는 치료군에 배정되어 12주간 치료를 받았고 100명은 무작위로 12주 동안 리바비린을 추가 치료군에 배정되어 치료받았다.

12주 치료 후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은 환자들은 90%(n=185/205)가 SVR12에 도달했고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은 97%(n=97/100)가 SVR12에 도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이었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리바비린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2명(1%)이 발생했고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에서는 없었다. 바이러스 재발 혹은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리바비린을 추가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8%, 리바비린 추가 투여군에서는 2%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 TURQUOISE-II : 간경변증 동반  GT1 HCV 환자
마지막으로 TURQUOISE-II는 GT1 간경변증 동반환자만을 대상으로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는 경구 요법을 평가한 제3상 임상시험 중 첫 번째 연구이다. 치료경험이 있거나 없는 GT1a 및 GT1b HCV에 감염된 간경변성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 투여해 12주 또는 24주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공개연구이다.
 
380명이 연구에 참가했으며 이중 208명은 무작위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한 치료군에 배정되어 12주간 치료를 받았고 172명은 무작위로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 투여해 24주간 치료받았다. 12주 치료 후 92%(n=191/208)가 SVR12에 도달했다. 24주 치료 후 96%(n=165/172)가 SVR12에 도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이었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12주간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4명(2%), 24주간 애브비 요법에 리바비린을 추가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4명(2%)이 발생했다. 바이러스 재발 혹은 바이러스 돌파현상은 12주간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6%, 24주간 받은 환자군에서는 2%에서 나타났다.
 
애브비 Scott Brun 제약개발 부사장은 "25개국에서 2300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이번 대규모 연구는 애브비 요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애브비 요법은 반응률과 내약성은 높고 치료 중단율은 낮아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브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 2분기에 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학회 및 저널을 통해 상세한 연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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