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돌이 쌓이는 병으로 알려진 담석증 환자가 매년 7.3%씩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1년 진료비는 1855억원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석증(K8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8만8315명에서 2012년 12만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진료비도  2007년 1227억9000만원에서 2012년 1855억2000만원으로 늘어 연평균 8.6% 증가했다.
 
이중 입원진료비가 87.5%로 가장 많았고, 외래 8.9%, 약국 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만1672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만8602명(22.8%), 60대 2만5904명(20.7%) 순이었다. 즉 50대 이상이 진료환자 3분의 2를 차지했다.
 
공단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전문의는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식습관 변화로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며 "과거보다 초음파 등 진단기술이 발전해 질환의 발견이 용이해진 것도 환자가 늘어난 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것은 "담석증의 발생요인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므로 그냥 놔둬도 상관없지만, 통증 등 증상이 있는 담석증의 경우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저콜레스테롤 음식을 섭취하고, 꾸준한 체중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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