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생존율 향상 등
지난 5~8일 사흘간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제40차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는 유전자 타깃 항암제 이레사(Iressa, gefitinib)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학회기간 아스트라제네카는 EAP(동정적 사용승인 프로그램)를 통해 기존치료에 실패
한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2만1064명을 이레사로 치료한 이후의 최종 생존율 데이터를 공개했
다. 1년 생존율은 29.9%로, 기존 항암치료를 받은 진행성폐암 환자들의 1년 생존율 5.5%
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남서부종양그룹(Southwestern Oncology Group, SWOG)이 비소세포성폐암의 하나
인 기관지폐포암(BAC)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결과도 지난 5일 발표됐다. 이레
사 치료 이전에 화학요법을 시도하지 않은 환자군(102명)과 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
자군(36명)으로 구분해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다. 두 그룹의 1년 생존율은 모두 50%였고, 부
작용 역시 경미한 피부발진·설사 정도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환
자의 반응률은 19%에 달했고 그중 6%는 종양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아스트라네카의 앨런 바지 메디컬 이사는 "이번 연구는 비소세포폐암에서도 특히 치료가 어
려운 기관지폐포암 환자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공했다"며 "이런 연구들이 토대가 되어 폐암
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레사의 작용기전을 밝혀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의 두 연구팀에 의해 `NEJM`과 `SCIENCE`에 발표된 이레사의 선택적
반응에 대한 연구논문 이후 이레사에 대한 보다 극적인 반응을 예측케 하는 종양내 특정 유전
자 변형의 증거가 제시됐으며, 이레사에 대한 민감성과 저항성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의 패
턴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