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제 근 한림원 초대회장

교수들 연구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의 개원은 숙원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년동안 소장직을 맡으면서 연구원 등이 안정된 분위기속에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장직을 떠나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홀가분하다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이겠지요. 앞으로는 최근 출범한 한림원 회장으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의료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지난 2일 의료정책연구소를 떠난 지제근 초대 소장의 이임의 변이다. 지 소장은 최근 발족한 한림원 회장으로 선출돼 또한번 의료계 발전을 위한 주요 직함을 맡기도 했다.
 지 전 소장은 룕연구라는 것은 성격상 단기적으로 성과를 도출하기 보다는 심층적이고 체계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교적 오랜 시일이 걸리므로 회원들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 줄 것룖을 주문하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장족의 발전을 거둘 수 있도록 회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림원 구성원에 대해 우리나라 의대 교수 6천여명 중 엄격한 절차를 거쳐 검증된 의학자 300여명만이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학자로서 학문적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정직한 정책 자문과 의견 등을 내놓는 유일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 집단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한림원을 운영하는 순수한 학술 단체가 돼 의대 교수가 진료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극복하고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지 전 소장은 양-한방 관계 정립은 의료계의 가장 큰 현안 중에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소홀히 취급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차후에 큰 혼란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이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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