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BN, 미국령 아닌 서울·런던·홍콩 선정

내년 1월부터 서울에서도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은 미국령인 곳에서만 실시되어 왔다.
 미국간호사시험주관기관협의회(NCSBN)는 1일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는 지
역으로 한국 서울, 영국 런던, 홍콩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는데, 미국령이 아닌 곳에서 시험을
치르는 첫번째 시도인 만큼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갖고 철저한 평가를 거쳤다"며, 이같이 발표했
다. 이번 계획은 심각한 미국내 간호사 인력난과 관련 외국인 간호사들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
해 마련됐다.
 지난해 1~9월 미국 면허시험에 응시한 우리나라 간호사는 총 759명(외국인중 4위)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응시자들의 시간과 비용 등이 크게 절감되고 시차도 없어 매우 편안한 환경
에서 치룰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이번 선정은 정부와 간호계 등 모든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총력을 다한 결
과"라고 밝히고 아시아권 여러 나라 수험생들이 한국으로 오게 되면 간호연수와 여행 관련 비
즈니스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선정된 것은 100년의 간호교육 역사와 우수한 교육제도·과정, 수준높은 간호서
비스를 제공하는 점 외에도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미 각
종 외국어시험과 국제자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례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김의숙 간협회장은 "이번 시험 유치를 계기로 선진 미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자 도전하는 간호사들이 더욱 늘어나고 해외취업 시장에도 활력이 넘칠 것"이라며, 앞으로 간
호사 면허시험 운영, 간호교육 질 관리 등에 대한 전략과 노하우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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