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감염질환
 
최근들어 치명적 병원체들의 난립으로 지구촌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세균과 바
이러스들이 지속적인 돌연변이를 거듭, 유일한 치료대안인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확산돼 가
고 있다.
 
폐렴이나 수막염을 야기하는 세균의 3분의 1 이상이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요법에 대한 에이즈바이러스의 내성때문에 환자들은 수시로 혼합약물을 바꿔야 한다. 그만
큼, 항생제내성균에 대한 새로운 치료약물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다음은 미국 경제전문
지 `포브스`가 소개한 차세대 유망 감염질환치료 및 예방제.
 
▲Ketek
 
폐렴 원인균의 30% 이상이 Biaxin, Zithro-max 등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
고 있다. 신개념 경구용 케토라이드계 항생제 Ketek은 마크로라이드계 약물을 개량한 제형이
다.
 
현재 유럽과 중남미에서 발매되고 있는 Ketek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아벤티스(Aventis)
의 주력품목 반열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올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최종승인이
지연됐다. 이에 앞서, FDA 항감염제자문위원회는 만성기관지염급성악화·급성부비동염·원외폐
렴 치료제로 Ketek의 승인권고를 합의한 바 있다.
 
▲Cidecin(Cubicin)
 
원인균의 70%가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관련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낸다. 제품명 Cubicin으
로 지난 12일 FDA 승인된 Cidecin은 미국 `큐비스트(Cubist)`社가 개발한 신계열 항생제
다.
원내감염 원인균의 70%가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관련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낸다.
 
Cubicin은 사이클릭 리포펩티드 항균약(cyclic lipopeptide antibacterial agents)이라고
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물질로서는 처음으로 발매를 허가받았다. FDA는 이번 승인으로 중증
인 피부와 피부구조의 감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심장감염에 대한 긍정적 임상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
측하고 있다.
 
▲HPV백신
 
미국에서만 매년 4000명, 전세계적으로는 40여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총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하고 있
다.
 
`머크(Merck)`社 개발 HPV백신의 임상시험에서는 투여 여성 100%에서 HPV감염 차단효

가 나타났다. 위약군 여성 1000명 중에서는 41명이 감염됐다.
 
▲ABthrax
 
생화학테러의 위협이 확산되면서 탄저병 예방·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탄저병
은 초기에 발견되면 값싼 항생제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탄저균의 치명적인 독성까지 무력화
시킬 수는 없다. ABthrax는 이 독성을 중화시키는 항체성분으로, 병이 일정 진전된 환자에게
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사인 `휴먼게놈사이언스(Human Genome Science)`는 지난 6월

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ABthrax의 인체대상시험을 허가받았다고 발표했다.
 
▲Lucentis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연령 관련 질환으로 노인 시력상실의 주원인으로 인식
되고 있다.
 
미국 `제넨테크(Genentech)`社의 Lucentis는 황반변성 환자의 눈에 혈관밀집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연말까지 치료효과에 관한 주요시험이 일단락될 예정이다.

 

그림 설명 : `포브스` 자체평가 각 약물의 잠재적 시장성과 의미 : $(연간 예상 매출액)= 5억
달러, $$= 10억달러, $$$= 20억달러, $$$$= 20억달러 이상, += 기존계열 신약, ++=
기존요법의 획기적 진보, +++= 신개념 약물, ++++= 새로운 패러다임 / 포브스홈페이
지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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