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부터 유산 위험요인으로 작용

【Genital infection may be linked to miscarriage】=임신 10주 이내의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은 유산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세인트 죠지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BMJ에서 98년 6월부터 2000년 7월까지 임산부 1200 여명등을 조사한 결과 임신 초기에는 세균성 질증과 클라미디아성 감염(Chlamydial infection)이 유산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신이 16주 이상일 때 박테리아성 질증은 유산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임신 초기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세균성 질증과 클라미디아성 감염과 같은 음부 감염이 임신 초기에도유산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음부 감염 관련 유산은 임신 기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임신기간 중의 세균성 질증과 클라미디아성 감염여부는 비침습적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세균성 질증은 질도말(vaginal smear) 검사를 통해, 클라미디아성 감염은 면봉 테스트(vaginal swab)나 first pass 소변검사를 사용했다.

이러한 방법은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검사결과가 정확한 편이다.

전체 여성중 14.5%가 세균성 질염을 보였으며 25세 미만 미혼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됐다. 클라미디아성 감염은 전체적으로 2.4%였지만 25세 미만이 8.5%, 10대가 14.3%로 20세 전후 여성에게 특히 많았다.

연구팀은 세균성 질염 임산부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률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클라미디아성 감염은 세균성 질염에 비해 유산과의 관련성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또 세균성 질염이 유산과 관련이 있는만큼 질염 감염 고위험군의 임산부들에게 면봉테스트, 소변검사 등 자가 테스트 등을 시행해볼 것을 고려해 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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