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 높은 것과 무관

척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골밀도 수치가 정상이거나 높다 하더라도 신생골이 생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골절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의대 을지병원 내과 주영실 교수팀은 척추 퇴행성관절염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골밀도 등을 조사 결과, 퇴행성관절염환자의 경우 요추 골밀도가 대조군에 비해 고령군임에도 불구하고 유의한 차이가 없으나 골절빈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환자는 골밀도 수치가 높게 나타나더라도 이러한 사실과 관계없이 골절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골밀도 검사는 현재로서는 골절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지표로 이용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골밀도의 상대 평가치인 T-score 역시 임상에서 골절위험도를 예측하는 거의 유일한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는 낙상의 위험인자를 세밀히 판정해야 하며 골강도를 좀더 정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교수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연령이 높았고 폐경 후 경과기간 역시 길었으나 이에 비해 요추 골밀도는 환자군이 고령군임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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