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만성신질환자 30% 미만

지속적으로 투석을 받는 고혈압 환자들 중 70%가 고혈압에 대한 항고혈압제 치료나 혈압 조절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의 Rajiv Agarwal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혈액 투석 환자 2,535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고혈압의 유병률, 치료, 조절을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열린 미국 신장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고혈압은 만성 혈액투석 환자들에서 자주 발생하며 수축기 고혈압은 혈액 투석 환자들에서 매우 높은 심혈관 사망률에 대한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을 평균 투석 전후 수축기 혈압이 150㎜Hg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5㎜Hg인 경우 또는 항고혈압제를 투여받고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혈액투석 대상자들 중 86%가 고혈압으로 확인됐고, 이들은 주로 평균 152㎜Hg의 수축기 고혈압인 반면, 이완기 혈압은 82㎜Hg로 정상 범위에 있었다.

수축기 고혈압의 유병률은 일반인들의 경우에서와는 달리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지는 않았고 성별이나 인종에 따른 변수에도 강력한 영향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고혈압은 대상자들 중 30%에서만 적절히 조절되었을 뿐 나머지 12 %는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지 않았고, 52%는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비록 미국에 있는 만성 신장 질환 환자들에서 고혈압의 존재가 널리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중 항고혈압제 요법이 자주 사용되며, 고혈압 특히 수축기 고혈압에 대하여 전체적인 조절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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