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만여명 ...1년 진료비 215억

안면신경장애로 고통받는 환자가 매년 증가해 한해 약 7만명에 달했고, 이에 따른 진료비는 215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안면신경장애(G51) 건강보험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5만6574명에서 2012년 7만289명으로 연평균 5.6%씩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8년 155억7720만원에서 2012년 약 215억4150만원으로 5년새 약 59억원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8.4%로 나타났다.

안면신경장애의 56.8%는 편측성 안면마비인 '벨마비'가 가장 많으며, 진료인원은 약 4만3000명이었다. 이어 얼굴떨림이 18.4%, 기타 안면신경장애 13.2% 순이었다.

진료인원의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50대 25.0%, 40대 19.2%, 60대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점유율이 44.2%로,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무영 진료심사위원(순천향의대 신경과)은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돼, 얼굴에 땡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면신경마비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7번째 뇌신경이 대부분은 눈, 입 등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의 역할을 수행하고, 일부는 미각, 분비기능 등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은 "마비나 떨림 증상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 환자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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