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의원총회서 의결



전공의에 이어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까지도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투쟁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25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대의원총회를 통해 '의료계 총파업 결의 및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의대협 대의원들은 "정부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정책을 전문가인 의사들의 반대에도 밀어부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그릇된 행태를 규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의대협은 국민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정부가 앞으로도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의대협에서도 단체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게 경고장을 던진 의대생들은 의료계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의대협은 "의료계 역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의사로서의 양심과 자존심을 걸어야 한다"면서 "올바른 목소리를 함께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의대협은 총파업에 관한 일정이나 준비사항, 비상대책위원회 별도 출범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고, 2월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의협 노환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대생들의 대정부투쟁 참여를 독려했으며, "편법을 저지르게 만드는 의료환경을 미래 의사, 의대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서, "곧 의사가 되는 의대생들이 환자로부터 존경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어린 후배들까지 투쟁에 동참시키는 것은 미안하지만, 건강보험 구조 자체를 위해서는 후배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투쟁에 참여해 제도를 바꾸고 의사라는 전문적인 위치를 지켜야 한다"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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