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심부전치료제로 처방 가능

심부전환자들의 입원율 및 사망률을 크게 낮춰주는 프로코라란(성분명 이바브라딘)이 드디어 보험약물로 등재돼 2월부터 처방이 가능해진다.

프로코라란은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을 위약대비 39%,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을 30% 낮춰 주는 혁신적 신약으로 2009년 7월 허가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정부의 협상에 번번이 실패하며 급여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에는 비급여로 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급여협상에 최종 성공했고 그결과 정당 1150원에 급여목록에 오르게 됐다. 약물은 5mg, 7.5mg 두 종류이지만 가격은 1150원으로 같다.

급여 투여대상은 베타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베타차단제를 포함한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심장박동수가 75pm 이상인 심부전 환자이다.

한국세르비에 측은 "지난 2012년 국내 심부전환자의 총진료비 620억원중 입원환자의 총진료비가 87%인 538억원에 달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프로코라란의 입원 및 재입원율 감소 효과는 심부전 치료비 경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코라란은 SHIFT 연구에서 분당 박동수가 75회 이상인 환자의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율을 통합적으로 24% 낮췄으며, 특히 심부전만으로 인한 사망은 39%,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을 30% 낮췄다. 지난해 유럽심장학회에서는 SHIFT 하위분석 연구가 발표됐는데 첫 입원을 25%, 두번째 입원을 34%, 세번째 입원을 29%로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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