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과 치료방법 연구 등 치매사업을 총괄하는 전북대병원 전북광역치매센터(센터장 서만욱)가 23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북대병원 지하 1층 모악홀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최진호 전북도의회의장, 정항근 전북대부총장, 정성후 원장, 박철웅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장, 노인단체, 치매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광역치매센터 설치 공모사업에서 시설과 인력, 연구 등 노인치매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아 '전북광역치매센터'로 지정됐다.

전북대병원 노인보건의료센터 지하 1층에 둥지를 튼 전북광역치매센터는 치매예방과 치료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가진 총괄 기관으로 오는 2016년까지 3년간 운영된다.

센터에는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교육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서만욱 센터장을 중심으로 전문교수로 구성된 연구개발부와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 총 14명의 전담직원들이 배치됐다.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치매센터에서는 도내 다양한 치매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해 지역특성에 맞는 치매예방교육, 홍보활동, 치매진단과 치료 및 재활 등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치매방지 사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성후 원장은 이날 기념사 통해 "광역치매센터에서는 기존 치매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치매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을 치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라북도가 전국에서 치매사업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하는 지역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치매환자로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 2010년 1만1000여명에서 2013년 2만7000여명으로 4년 사이 2.5배나 증가했다. 또한 치매의심환자로 추정되는 도내 65세 이상 노인이 2013년 말 현재 2만8000명으로, 치매환자로 집계된 수치보다 1000여명의 치매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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