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평결은 한국 기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미군의 여중생 장갑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불평등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의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대전협은 성명서에서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을 규탄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가해 미군들에게 무죄평결이 내려진 것은 한국인 전체에 대한 기만이며 법치와 인권을 지향하는 국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대전협은 사령관의 공식 사과나 미군병사의 한국검찰 출두, 미 군사법원의 취재 허용,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민 유족과 한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 등은 단지 시늉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은 한국민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함은 물론 충분한 보상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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