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용 교수 "잘짜여진 연구라서 임상에 도움될 것" 긍정적 견해 비쳐

JACC 1월호에 PRATO-ACS 연구가 발표되면서 고용량 로수바스타틴뿐만 아니라 스타틴의 급성 신장손상 예방효과에 다시금 조명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잘 짜여진 연구로 평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반향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주용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에게 PRATO-ACS 연구의 분석과 국내 적용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1, 이번에 나온 스타틴의 CI-AKI 효과 연구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스타틴의 CI-AKI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를 보면 일관성이 없었다. 어떤 것은 긍정적 결론이 나왔고, 또다른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부정적인 결론으로 끝났다. 또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통계적인 의미는 없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경향만 확인했다. 그런점에서 이번 두 연구에서는 명확한 결론이 나온 것이다. 또한 연구마다 환자수, CI-AKI(또는 CIN) 정의가 모두 달라서 보더 큰 규모가 필요하다는게 연구자들의 고찰이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풀었다는 의미도 있다. 그밖에 타입과 용량, 시기, 투여대상군을 명확히 찾았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2, 연구의 디자인상 문제는 없나? 어떻게 평가하나?
비교적 잘 짜여진 연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먼저 서양인을 대상으로한 PRATO-ACS 연구는 로수바스타틴으로 진행된 첫 무작위 연구이다. 비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NSTE-ACS) 환자만 대상으로 했고 모든 환자들이 전처치요법 전에 스타틴을 썼다는 것이다. 고용량으로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도 있다. 중국에서 진행된 것은 무작위 연구는 아니지만, 3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로 했다는 점이 유일하다. 상용량에 해당하는 10mg으로 확인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3, 효과면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무엇인가?
하위구룹 분석을 보면 나이, 성별, 위험도, 신기능, 혈관위험등 면에서 환자베이스라인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다. 보통 심부전 상태가 심할수록 효과가 있고 위험도가 낮은 환자는 약할 수가 있는데 다 좋게 나왔다.

4, 한계는 무엇인가?
-장기간의 효과를 검증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PRATO-ACS의 대상군은 500여명이다. 이정도로는 임상적 경과에 대한 차이를 얻기에 부족하다. 연구에서도 1년째 아웃컴 결과가 경향은 있지만 줄이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AKI 예방하면 사망률이나 입원률도 줄인다는 결론이 뒤따라야하는데 여기까지 증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또 한계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스타틴의 효과와 용량별 차이는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에 대한 것도 숙제로 남아 있다. PRATO-ACS 연구에서는 40mg을 사용했고 중국에서는 10mg을 사용했는데 다른 용량인 20mg에서도 나타나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5, 유사한 국내 연구도 있나?
한림의대 평촌성심병원 조상호 교수님이 한 국내 연구도 있다. 아토르바스타틴을 사용한 연구인데 환자가 많지 않았다. 결론은 네거티브하게 나왔다. 아직 저널에는 발표전이다.

6, 이번 연구를 임상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나?
-임상적 변화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예방효과에서 특별한 치료요법이 없었다. 조영제 용량을 줄이는 정도나 시술전에 하이드레이션(수분)을 주는 정도였는데 좋은 무기(?) 나와서 앞으로 임상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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