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흉부외과 박재길 교수

성모병원 흉부외과 박재길 교수팀은 식도암의 발병원인이 식사 습관, 토양, 만성 폐질환, 간 질환 등과 더불어 만성적인 폭음과 습관적인 흡연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식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서 경부와 흉부, 복부의 국소림프절을 확대 적출하는 적극적인 수술방법인 림프절 완전제거술을 시행해 기존의 흉부와 복부의 림프절 불완전적출술보다 향상된 임상 치료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재길 교수팀은 지난 95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식도암 진단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358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한 갑 이상의 습관성 과다 흡연자가 84%로 나타났고 소주 등 독한 술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습관성 과음자가 78%였으며 이 두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환자는 62%나 됐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팀은 95년 4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병원에 내원해 식도암으로 진단 받아 림프절 완전제거수술을 받은 환자 98명을 연구군으로 하고 비교군으로는 90년 1월부터 94년 3월까지 병원에서 고식적으로 림프절 불완전적출술을 시행했던 식도암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효과를 분석 관찰해 본 결과 림프절 완전제거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이 39.5%로 나타나 림프절 불완전적출술을 시행한 환자의 5년 생존율 29%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수술법은 식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외국의 연구보고에 의한 30~32%와 2000년 보건복지부 암등록에서 11.2%로 보고된 임상 성적보다 향상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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