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질 가이드라인 권고에 따라 확대 예고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올해 4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매출확대 기로에 섰다.

지난해 11월 심장학회(ACC)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표한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로수바스타틴을 중·고강도 치료제로 권고하면서 유용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가이드라인은 기존 치료목표로 사용되던 LDL-C 목표치를 없애고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하 ASCVD)의 예방을 주요 치료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지질치료의 핵심을 스타틴 요법으로 명시하고 이중 중·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로수바스타틴을 포함시켰다.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의 크레스토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초점 맞춘 새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중·고강도 스타틴 요법으로 권고됐다"며 이례적으로 홍보자료를 배포하며 분위기를 띠우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남은 3개월 동안 처방확대로 연결될지가 관심이다. 회사 측은 가이드라인에서 강력한 스타틴이라는 점을 입증해줬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마케팅-영업 총괄 장영희 전무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확한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제시되면서, 로수바스타틴의 유일한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적응증과 효과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감소 효과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제 치료전략의 내용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포괄적인 요법의 변화로 중·고용량 요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의대 이철환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는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에게 보다 포괄적이고 개방된 접근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특정 LDL-C 목표치 달성보다는 스타틴을 투여함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 예방 등을 통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 지가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며 재주목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크레스토는 유일하게 특허가 남아있는 스타틴이라는 점에서 좀 더 일찍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으면 매출확대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특허가 남아있지만 매출이 변화될 만큼의 시간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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