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모병원이 예산 반영시기를 앞당기며 급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내년 중순가량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결과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 즉시, 설계비 등 약 40억원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부관계자와 올해 초 최종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예타 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면 다음해에 예산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지만, 올해 예타 결과가 나오는 즉시 예산 반영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실질적으로 진행 시작을 1년 앞당기게 됐으며,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올해 예산을 반영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된다.

강길부 의원은 “대통령께서 1800만 근로자들과 120만 울산시민들께 약속한 세계적 수준의 산재모병원이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승인했다. 조만간 정부에서 예타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예타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산재모병원은 총사업비 4269억여 원으로 울산시 UNIST 캠퍼스 부지 일원에 500병상 규모로 연면적 12만8200㎡에 병원 6만6116㎡, 임상연구동 2만4794㎡, 게스트하우스(8264㎡) 등을 포함해 약 4~5년간에 걸쳐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으로 건립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