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사유기재 편의기능 단계적 제공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DUR에 대한 비효율성 지적이 잇따른 가운데, 사유기재에 'ㅋㅋㅋ' 등 무의미한 용어의 남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DUR 점검 후 처방·조제 사유를 편리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오는 6일부터 사유기재 편의기능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한 해 동안 DUR 점검을 실시한 6만8000여개 기관 중 약 11% 기관에서 문자나 단어로 보기 어려운 의미 없는 처방 및 조제 사유를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평원은 사유기재 편의기능을 개발해서 적절하지 않은 사유를 기재할 경우 의·약사에게 알림창을 제공해 다시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는 처방 및 조제 사유를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해서 빠른 입력을 가능하게 하고, 'ㅋㅋㅋ' 'ㄴㄴㄴ' 등 단순 자음이나 모음 또는 알파벳 입력시 적정 사유를 기재하도록 안내하는 기능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자주 쓰는 사유는 자동으로 사용자 PC에 저장돼 동일사유 입력시 저장된 문구가 뜨도록 해서 적정사유를 선택,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우선 심평원은 6일부터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별로 해당 프로그램을 배포한 후, 점진적으로 모든 요양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데이터의 품질 향상 및 신뢰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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