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인해 2030년 요양병상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배만 H&M Company 대표이사(서울대 의료관리학 겸임교수)는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주니어볼룸에서 열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의 '요양병원 수요와 전망' 특별 세미나에서 최근 몇년 사이 요양병원이 급증하면서 폐원하는 곳도 늘었지만 일본과 고령화 추세와 상병통계를 비교해 볼때 2030년에는 10만4362병상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임배만 대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최근 5년 만에 각각 60%, 95.9%가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병원 경영 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선우덕 장기요양학회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제도의 실태와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요양병원을 둘러싼 평가 등의 제도에 대한 현황과 앞으로의 개선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 윤해영 회장은 "요양병원 제도 현실과 미래 병원경영환경에 대한 예상은 요양병원계가 가장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으로 앞으로도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세미나 개최와 경영환경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불우노인돕기 성금 전달식', '새터민(탈북자) 가수 최금실 특별 공연' 이 진행됐다.

성금 전달식은 강북평화의 집 외 어려운 어르신을 직접 초청해 성금을 전달하고 함께 공연과 따뜻한 식사를 나누었다. 만찬 중에 이루어진 협회 이재숙 홍보이사의 팬플룻 공연과 우봉식 홍보이사의 독창이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새터민(탈북자) 가수 최금실의 공연에 참석자들의 큰 박수와 감동이 이어졌다.

윤해영 회장은 어려운 어르신들은 물론 새터민(탈북자) 등 소외된 계층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번 송년회를 계기로 의미 있는 일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에게 봉사하는 노인의료 실천'이라는 사업목표를 내년에도 이어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대표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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