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교수

"일상 생활에서 쉽게 배우는 관절염 예방·치료 운동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도해봤습니다. 물론 1차적 관절염 치료는 약물요법이지만 초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운동요법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2년전 국내 최초로 관절염환자를 위한 타이치운동(태극권운동) 보급을 시작한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배상철 교수.

그는 관절염 환자 운동요법으로 수영도 좋지만 주변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환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다는 단점때문에 무료 타이치운동 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현실에 맞는 생활 속의 관절염 퇴치 운동요법이라는 배교수는 이 운동이 관절염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연구 결과도 이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 확산을 위해 배교수는 타이치운동 스쿨과 12가지 타이치운동 동작을 담은 보급용 비디오테입도 제작할 계획이라며, 전국 개인병원과 보건소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타이치운동 스쿨이 내년쯤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보건학적 측면에서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예방과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배교수는 타이치 운동을 무료로 보급하는 것은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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