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의사 실기시험에 하이브리드형 문항이 실제 시험에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시작된다.

23일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올해로 종료되는 ‘의사 실기시험 문항유형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문항 유형인 하이브리드형 문항에 대한 적용과 시행 가능성을 알아보는 작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국시원측은 “현재 진단을 내리는 진료문항과 진찰이나 검사를 하는 수기 문항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결합하는 것을 하이브리드형 문항”이라며 “의사 실기시험 문항연구 결과를 토대로 적용가능한지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의사 실기시험 항목별 평가목표 개발을 통해 1차 진료의사가 지녀야 할 임상 수기능력과 태도에 대한 명확한 평가기준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의사 실기시험 시행관리 전산시스템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채점위원의 모의채점 기능을 추가하고 출제 문항 조합과 응시자 배정 등의 기능도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국시원은 내년 중점사업으로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지방 분산 시행 확대하는 것을 비롯한 국가 시험 신뢰도 제고 및 직무중심의 문항은행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치과의사 실시기험 문항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컴퓨터화 시험의 신속한 도입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도 하겠다고 말했다.

국시원 조희식 전략기획실장은 “내년부터 치과의사와 한의사 시험을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치르고 응시자 안내 동영상 제작 등 시험관리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출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수를 증원하고 직무중심 역량평가를 위한 사례형 문항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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