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한국어 번역서 '코 알레르기 진료 가이드라인' 발간

인종이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일본의 코 알레르기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은 전 국민의 30% 이상이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어 자연스레 알레르기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곳중 하나다.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의 번역서인 '코 알레르기 진료 가이드라인(2013년판, 개정 제7판) -통년성 비염과 화분증'이 발간됐다.

이 책은 일본 코 알레르기 진료가이드라인 작성위원회가 1993년부터 20년에 걸쳐 총 개정 7판을 발간한 것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으로, 이상덕 원장이 지난 2009년 개정 제6판에 이어 두 번째 번역서가 된다.

코 알레르기 분야의 경우 미국의 가이드라인, 유럽의 ARIA(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국내 대한비과학회 가이드라인 등이 환자 진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럽의 ARIA가 진료현장에서 가장 많이 참고가 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은 생활환경, 진료 현실과 매우 밀접한 질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본의 코 알레르기 진료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 실정과 부합되는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코 알레르기 환자 진료 시 빈번하게 거론되는 임상적 의문점을 각 문항별로 정리한 '임상Q&A(Clinical Question & Answer)'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원장은 "일본의 코 알레르기 진료 가이드라인은 20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철저히 근거중심의료를 지향하면서도 임상 현장의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한국의 알레르기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번역서를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코 알레르기의 정의와 분류 ▲역학 ▲알레르기성 비염 발증의 매커니즘 ▲검사와 진단 ▲치료 ▲합병증, 임부, 소아의 치료 등의 목록으로 구성됐으며, 일본의 알레르기비염 주요 치료제 일람표도 수록했다. 군자출판사 저, 127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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