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구미병원이 먹고 즐기는 직원 송년회를 벗어나 환자들과 함께 하는 송년행사를 열어 화제다.

입원중인 환우들에게 작은 정성을 돌리는 '몇 배 더 따뜻한 송년회'를 보내자는 취지에서 최근 병원 로비에서 '순천향! 힐링을 부탁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순천향병원 의사, 간호사들은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총 7팀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밸리댄스, 플롯4중주, 성악, 트롯메들리, 아이돌댄스 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환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1부 교직원 공연에 이어 2부는 환자 노래자랑 대회가 마련되어 환자들도 노래 실력을 뽐냈다. 노래자랑 도중, 아내의 수술을 앞둔 남편의 애절한 노래와 메세지가 참여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애뜻하게 하기도 했다.

행사 중 퀴즈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으며 노래자랑 참석자 전원에게 수상 선물을 제공했다.

박래경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은 가정인데 몸이 아파 어쩔 수 없이 병원생활하시는 환자분과 보호자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2013년을 보내면서 질병의 고통도 털어 내시고 2014년은 편안한 가정에서 맞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한 보호자는 "아이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의사, 간호사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해의 마지막을 환자들과의 의미 있게 보낸 순천향은 올해 '나눔의 해'를 모토로 다양한 방법으로 그 뜻을 채워왔다.

필리핀 수해민에게 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외국인지원센터에 쌀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농촌지역 무료진료, 저소득층 환자 수술비 후원 등으로 순천향의 따뜻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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