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OBOCAN 2012

세계적으로 유방암 사망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 보고서에 따르면 암 사망률은 2008년도 760만명에서 8% 증가해 2012년에는 82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암은 유방암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ARC 암정보부 David Forman 부장은 "유방암은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국가에서 암사망률을 높이는 주요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IARC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암유병률이 증가해 2025년까지 19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사회경제적인 변화가 지속될 전망이고, 이로 인해 생활습관도 서구화되면서 암유병률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Forman 부장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임상적인 암 치료전략의 발전이 일부 지역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도 유방암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다"고 부연했다.

실제 유병률 평가에서도 2008년 1270만명에서 2012년 1410만명으로 암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새롭게 진단된 유방암 환자는 2008년 대비 20% 증가한 17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 선진국의 유병률이 여전히 높지만, 사망률은 선진국 외 국가에서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IARC는 진단률이 낮다는 점, 사전 선별검사의 부족, 치료접근에의 제한을 과제로 꼽았다.

한편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암종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0만명 당 연간 34.8명이 진단되고 있고 22.5명이 사망하고 있다. 하지만 남미에서는 각각 6.6명, 2.5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IARC의 보고서인 GLOBOCAN 2012에서는 184개국에서 28개 암종에 대한 유병률 등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남녀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암종으로 폐암, 유방암, 결장암을 꼽았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는 폐암, 간암, 위장암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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