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리는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 투쟁에 의대생들도 지지하고 나섰다.

대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회장 조원일)는 13일 "지난해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으로 인해 의료계가 경고하고 우려했던 문제들이 서서히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 최근 원격의료허용 입법예고로 의료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바로서도록 힘쓰고 있는 선배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가 아닌 학생단체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수가문제나 의료계 이슈들에 대한 행동 표출은 신중했지만 미래 의료인으로서 향후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책임질 인재들로서 의사들을 탄압·규제하는 정부의 행태에 항의하고 의료제도를 바로세우려는 투쟁이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지문에 따르면 보건의료의 주체인 의사가 행복하지 않다. 의사가 직업정신과 봉사정신으로 뿌듯함을 느낄 수 없는 나라에서는 환자도 국민도 행복할 수 없다.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고 환자가 행복해야 의사도 행복하다. 행정 관료가 의사의 진료환경과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마치 기계 다루듯 보험공단의 돈의 논리로만 계산기를 두드려 의료정책을 펴는 것은 의사도 환자도 행복할 수 없다. 이는 심각한 국가적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이미 국가적 재난은 시작됐다는 것이 학생협회의 시각이다.

학생협회는 의사들을 규제·탄압하는 의료악법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자칫 밥그릇 싸움에 휘말린 철없는 학생처럼 보일 거라는 우려 때문에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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