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인 다코젠(성분명 데시타빈)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시에도 보험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새롭게 진단 받았거나 표준유도요법(고강도 항암치료)을 시행할 수 없는 65세 이상 원발성 또는 속발성 급성골수성 백혈병(WHO 분류에 따라 Bone marrow blasts≥ 20%인 경우)환자의 치료에 다코젠 투여시 급여가 적용된다.

65세 이상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8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코젠 군은 대조군(보조적 치료 또는 저용량 시타라빈 투여 군)에 비해 전체생존기간이 더 길었으며, 고위험군 환자(75세 이상, 골수 아세포 비율이 30% 초과,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도 생존연장효과를 보였다.

또한 완치 전 단계를 보여주는 지표인 완전 관해율이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대조군: 7.8%, 다코젠군: 17.8%).

대한혈액학회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형성이상증후군 연구회 김형준 위원장(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은 "예후가 좋지 않고 고강도 항암치료를 견딜 수 없는 고령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이 적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다코젠으로 인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가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성인의 급성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정상적인 골수 기능 저하로 심각한 면역기능저하 및 출혈경향(사소한 손상에 의해서도 출혈이 발생하게 됨)이 나타나며 치료 받지 않는 경우 수개월 내 사망하는 급성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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