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사진 오른쪽)가 6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제3회 하얼빈시 시장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하얼빈 시에서 과학, 의학, 문화, 사회복지,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중국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외국인 수상자로는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2000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의 선천성 심장수술 자문의사로 방문해 당시 선천성 심장병 수술 수준이 낮은 흑룡강성의 장기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또 흑룡강성 내 유일한 어린이병원인 하얼빈어린이병원이 자체적으로 심장수술을 할 수 없음을 파악하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하얼빈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심장수술과 함께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흉부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의사 및 간호사들이 소아심장수술 전문가로 양성됐고, 이제는 자체적으로 심장수술을 할 수 있게 됐고 올해는 하얼빈어린이병원에 심장센터가 들어서기도 했다.

하얼빈어린이병원은 이 달에 선천성심장병을 가진 3.3 kg 신생아를 성공적으로 수술해 좋은 의료기술 원조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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