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체외치료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산 제품을 개발해보자는 의지를 담은 ‘한국체외치료포럼’이 공식 창립됐다.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 연합으로 구성된 한국체외치료포럼은 지난 7일 고려대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창립총회 및 제1회 포럼을 갖고, 앞으로의 적극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현재 인체를 치료하는 치료기는 물리치료부터 시작해 온도, 열, 전기 등 원하고자 하는 형태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각종 치료기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통틀어 체외치료기라는 명칭을 쓰면서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이용한 각종 통증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경희의대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사진>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의료진이 각자 가지고 있는 노하우,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 수 있으며, 현재 흩어져있는 치료에 대한 기준을 토대로 표준화 작업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체외충격파치료기는 현재 법정 비급여로 돼있지만, 급여화 추진을 위한 객관적인 검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기는 형태가 많은 가운데,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해 별도의 정부 허가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체외치료기포럼은 서류화작업을 도우면서 향후 새로운 기술의 실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 위원장은 “로봇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데는 지나치게 부피가 크다는 등 원활한 사용에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특정 치료기술이 시간적으로, 학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의료기기를 만드는 의공학자와 제조업자, 제품화하고 판매하는 영업과 디자인, 상품을 알리는 홍보 파트까지 포럼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개발과 실용화에 낭비되는 시간을 막고, 앞으로는 체외치료기포럼을 통해 기기 개발과 표준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 대신 학회는 여러 가지 공정거래나 제재가 많아 포럼으로 공식 창립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향후 식약처, 심평원 등에 객관적인 검증을 토대로 법적 개선까지 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다”며 “형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공부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나아가 기기 개발을 통해 국산장비를 세계화시키는 것이 의료진들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공부로 시작하더라도 기기 개발 등을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포럼을 통해 대화의 장을 만들고 우리가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체외치료기 외에도 로봇수술, 비재활, 레이저 등의 영역 까지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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