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청 연수프로그램 일환, 중남미 진출 탄력 기대


중남미 보건의료정책 담당자들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연구시설을 견학했다.

복지부와 진흥원이 국내 제약기업의 중남미시장진출 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한 '해외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청 연수프로그램(K-Pharma Academy)'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견학은 △녹십자 △대웅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CJ제일제당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에콰도르, 멕시코 등 보건부, 인허가기관 및 구매기관 담당자 2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6일 녹십자 R&D센터와 대웅제약 향남공장 등을 방문했다.

최근 신축한 녹십자 R&D센터는 신약 개발을 위한 개별 연구시설과 생산공정 확립용 제조시설 및 첨단 동물실험 시설, 분석 전용 시설 등 최적의 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의료보장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이 국산의약품의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1992년 설립된 대웅제약 향남공장은 엄격한 품질원칙을 기반으로 연간 약 8000억원대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cGMP수준의 신공장을 추가 완공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중남미와 한국의 제약산업 관계자들이 신뢰를 갖고 상호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방문에 참여하는 에콰도르 보건부와 한국의약품 시판허가가 에콰도르에서 자동 인정되는 제도인 의약품 자동승인 및 양국 허가기관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협의하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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