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환자 및 진료비는 감소세

의료기관 이용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따라 천식환자 역시 줄어들고 있으나, 관계당국에서는 계절적 요인으로 12월에 환자가 급증하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천식(J45, Asthma)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매년 연평균 233만명, 총 진료비는 매년 연평균 176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진료인원은 2008년 239만6160명, 2009년 244만7561명으로 오르다가, 2010년 230만5952명, 2011년 230만8321명, 2012년 217만8257명 등으로 지난 3년간 감소했다.

총진료비 역시 같은기간 동안 1809억원, 188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3년 동안 1799억원, 1782억원, 1563억원 등으로 줄었다.

천식 진료인원을 월별로 구분하면, 환절기인 4월과 겨울이 시작하는 12월 진료인원이 7~8월 평균 진료인원에 비해 최소 17만명 이상(약 1.6배) 많아졌다.

5개년 월 평균 진료인원은 7~8월 27만4213명, 4월 45만5858명, 12월 44만5830명이었다.

연령별 점유율은 10세 미만 36.4%, 70세 이상 13.0%, 50대 10.9%의 순으으로, 환자 3명 중 1명이 소아·아동으로 나타났다.

0~9세 진료인원을 구간별로 나누면, 1세 미만 9.1%(7만593명), 1~4세 57.3%(44만6538명), 5~9세 33.7%(26만2786명) 등이었다.

유세화 진료심사평가위원(前 고대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봄철 천식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겐에 의한 기도의 염증으로 많이 발생하며 황사, 미세먼지에 의한 기도 자극도 문제가 된다. 겨울철 천식은 차고 건조한 날씨와 실내 생활로 인한 잦은 감기로 기도염증이 심해져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10세 미만의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상기도 감염에서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실내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천식치료를 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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