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러시아 진출에 교두보 마련에 열의

대한한의사협회가 최근 러시아 방문단과 한의학 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해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러시아 방문단은 칼라쉬니코프 러시아 하원의회 보건의료위원장(3선 의원, 전 노동 사회정치부 장관)을 비롯해 푸진 의료사회검사학과 교수, 레베제프 피로고프의대 교수, 세르게에프 상트페테르부르크의회 법제정의회 의원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한의협이 현재 추진 중인 러시아 한방병원 설립과 한의사 파견 및 한의학 교육제도 도입 등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김필건 협회장은 "국제적인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춰 한의학도 환골탈태해야만 진정한 세계화가 실현될 수 있다"면서 "협회 차원 노력 뿐 아니라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선 러시아 국회의원 방문단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칼라쉬니코프 보건의료위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잘 이해하고 느꼈다"며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충분한 잠재력이 있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러시아 국회의원 방문단은 방한기간 중 한국 국회 방문, 강동경희대병원 견학 등의 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는 린닉 러시아 사회보험공단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한의협을 찾는다.

이들은 △러시아 현지 주민 대상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 △현지 의과대학생과 의료인에게 한의학 지식 및 기술 전수 △대한민국의 한의의료 시스템 교류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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