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학장 윤주헌)가 국내 최초로 전 교육과정을 절대평가(Pass, Non-pass)체제로 전환하고, 글로벌 의학 팀 리더 양성을 위한 의학교육을 혁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의학과 본과 1학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내용은 연세의대 교육과정개발사업단이 3년 여 간의 연구, 개발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의학교육 전문가의 자문, 미국과 일본 등 외국 의과대학의 벤치마킹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구적인 내용은 ▲ 평가시스템 혁신 : 2014학년도부터 13등급 상대평가를 절대평가(Pass, Non-Pass)로 변경 ▲ 학생 연구력 개발 혁신 : 전체 학생 연구계획서 제출 의무화 및 6개월 심화연구과정 개설▲ 역량중심 교육과 인문사회의학 교육의 혁신 : 모든 학생들에게 36개 졸업역량 성취 의무화 ▲ 경쟁이 아닌 팀협력 능력개발을 위한 혁신 : 체계적인 공동 학습, 생활, 진로 지도를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등이다.

윤주헌 학장은 "전국 상위 0.1%에 속하는 우수한 의대생들에게 ABCDF로 상대평가 점수를 매기는 기존 학점제도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학점을 따기보다는 21세기 한국의 미래 및 세계 보건의료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 경쟁력 제고 및 의학 및 의료 영역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인재로 키우는데 이번 혁신안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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