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력 인정…브랜드네임 알리기" 주력

국내 의료용구업체들이 내달 1일부터 엿새 동안 전 세계 6만여명의 방사선·핵의학자들과 일반인 등 20여만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시카고 McCormick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88차 북미방사선학회 학술대회(RSNA 2002, 88th Scientific Assembly and Annual Meeting)에 참가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현지 SmartPACS社와 계약을 체결, 올 한해 웨렌병원, 뉴욕대학 다운타운병원 등의 PACS를 수주한 메디페이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쓰리디메디와 합병 후 내년초 새로 출범할 합작 법인에 대한 인지도 확산과 제품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디페이스측은 지난달 RSNA와 병원정보시스템학회(HIMSS) 공동으로 열린 IHE(Intergreting the Heal-thcare Enterprise, 통합시스템 구축) 상호연동성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세계 유수 PACS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행사를 통해 미국 PACS시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라는 마로테크도 PACS솔루션 marosis와 웹솔루션 marosis-WEB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PACS환경은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기술력이 있는 만큼 회사 인지도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의료기기를 세계에 알리고자 참가하는 리스템은 이번 행사에 디지털 X-ray(제품명, LISDR)와 수술 전용 C-Arm장치(SM-20HF), 고주파 투시촬영용 X-ray(REX-RF)를 출품한다.

이외에 다양한 X-ray 제품군을 보유한 코메드와 국산 MRI장비(1.5T CHORUS, 0.5T ENCORE)를 세계에 선보일 아이솔테크놀러지 등도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업체들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한 번의 해외 행사 참가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인지도 확산과 기술력 검증, 시장 진입 가능성 타진 등 장기적인 면에서 의미가 큰 행사라며, 미국과 세계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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