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의체 발족

국내 백신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민관합동 협의체 '백신산업 글로벌진출 협의회'가 발족됐다.

복지부와 산업부는 28일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미래부, 외교부, 식약처, 중기청, 특허청 등 정부 부처, 보건산업진흥원,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무역투자진흥공사,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4개 협회와 녹십자 등 16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 '백신산업 글로벌진출 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백신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발족은 지난 9월5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한 '백신산업 글로벌 진출 방안'의 이행을 위한 것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선도할 국가적 역량 결집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관계 부처·유관기관은 수출지원, R&D 지원, 인프라 구축지원 등 국내 백신산업의 글로벌 진출 시 활용할 수 있는 각자의 사업을 소개했으며, 백신 관련 업체와 협회는 백신 개발 및 해외 진출시 겪는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을 발표했다.

한 협회 관계자는 "정부조달을 통한 공급이 많은 백신산업의 특성상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 큰 관심을 보여줘서 기대가 크다"고 하면서, "협의체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글로벌 성공사례'를 백신분야에서 창출해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인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우선 국내 백신 중 가장 수출역량이 높은 '인플루엔자 백신'의 남반구 국가진출을 적극 지원해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내내 백신을 생산·수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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