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부착하는 얇은 센서를 통해 진단하고 나노로봇으로 바로 치료까지 할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은 헬스케어 분야뿐 아니라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14, 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한국 IT행사 ‘K TECH Silicon Valley 2013’의 주요 발표내용이 KOTRA에 의해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메인 발표를 맡은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은 “모바일기기들은 이미 우리 삶 깊숙한 곳에 파고들었으며 인터넷 속 IP 주소의 확장은 기하학적인 수에 이르렀다”며 “모바일 가상세계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의 다음 세대 모바일기기는 사람의 건강 등 다양한 부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로 무장한다는 계획이다. 즉각적으로 진단하고 치료는 물론, 평소의 건강관리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것.

손 사장은 “삼성은 빅데이터를 인간의 직관성과 연계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앞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기존에 없던 기술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IT기술이 미래 생활 바꾼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도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어떻게 현대인의 삶에 편리한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현재 SNS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IT기술에 기반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생활 자체를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니얼 루윈 부사장은 “빅데이터과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인간의 생체반응과 디지털 신호를 융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IBM은 다양한 스마트 플랫폼을 준비하는 가운데, 스마트 도시경영 플랫폼, 컴퓨터 인지기술 등을 개발하고 대학에서 생성된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Linkedin은 모바일 디바이스는 현대인 곁에 항상 켜져있지만,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특정 시간에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우선 순위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현대벤처스는 교통수단과 스마트기기들의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기술들을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 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SK Planet은 기술혁신의 열쇠는 새로운 기술력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유기적으로 적용하는데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모바일 쇼핑 문화를 오프라인 쇼핑에 접목시키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들이 인간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 IT 산업의 중심 단어는 소셜(Social), 모바일(Mobile),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임을 부인할수 없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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