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이 올해 유럽호흡기학회(ERS 2013)에서 발표된 로플루밀라스트에 대한 새로운 연구 두개를 최근 소개했다.

첫 번째 연구는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치료제와 닥사스를 병용으로 사용했을 때의 효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만성 기관지염 및 악화 경험이 있는 중증 COPD 환자들에게 52주간 로플루밀라스트 500μg o.d.(1537명) 또는 위약을(1554명) 투여하고 스타틴 또는 ACE 억제제의 병용 치료 여부에 따라 분류한 결과, 닥사스 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악화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6.9% [95% CI -25,-8], p=0.0003).

이러한 차이는 스타틴 치료나 ACE 억제제 치료 유무와 상관없이 유의성이 유지됐으며 오히려 스타틴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로플루밀라스트에 의해 악화율이 더 크게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37.4%[95% CI -52,-18], p=0.0003).

책임 연구원을 맡은 영국 리버풀대학교 Peter Calverley 교수(호흡기재활의학과)는 "이번 결과를 통해 스타틴 또는 ACE 억제제 병용 치료와 상관없이 로플루밀라스트의 효과가 입증돼어 COPD와 심혈관계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관리에 유의미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구는 단일군, 비중재 연구로 CCQ(COPD Clinical Questionnaire)와 CAT(COPD Assessment Test)를 사용해 닥사스 500μg o.d.가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했다.

환자들은 연구 시작 전 12개월 동안 중등도/중증 악화를 2회 이상 경험한 빈번한 악화 환자군(999명, FE)과 동일 기간 동안 2회 미만의 악화를 경험한 드문 악화 환자군(848명, IFE)으로 분류했다.

치료 6개월 후 CCQ 총점을 평가한 결과, FE군과 IFE군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되었고 특히 빈번한 악화 환자군에서 더욱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적십자 마인가우병원 Peter Kardos 박사(호흡기 알러지 수면과)는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는 로플루밀라스트를 기관지확장제와 병용했을 때 중증 COPD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잘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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