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서 이수곤ㆍ이은일 교수 주장

의대 특성화를 위해 학습목표를 각 의대별로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학생평가 후 사후관리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또 유급제도와 관련해 실습 평가에 대한 평가기법의 개발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제시됐다.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와 한국의학교육학회가 지난 22일 대전 유성에서 학생평가를 주제로 개최한 12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이수곤 연세의대 내과 교수와 이은일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의대 학생평가 및 유급제도 실태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주제에서 두 교수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실시된 설문 결과(39개대) 현재 대학별로 활용하고 있는 학습목표의 68%가 의학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하고 학생이나 교수, 학습환경과 실습 여건에 맞는 자체 학습목표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 학생 평가가 학생의 성취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문항분석기법의 개발과 이의 실시가 필요함은 물론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를 실시하고있는 학교가 전체의 64%에 그치고 있으므로 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급제도에 대해서는 재학기간 설정에 대해 82.1%가 찬성하고 있었으며 적절한 연수는6~7년 정도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유급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해서 정당하게 받은 학점이 이로 인해 무효화된다는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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