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약물감시 워크숍, 허가·특허포럼 등 적극 참여 돋보여

연이은 약가인하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모색하는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산업 관련 국제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최근 식약처와 공동 개최한 APEC 규제조화센터 약물감시 워크숍, 특허청 후원으로 주최한 허가특허연계관련 글로벌 혁신포럼 등에서 이같은 분위기는 확연했다.

국내 제약사 최고경영자들과 임원, 관련업무 담당 연구원 등 많은 임직원들이 행사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트힐튼호텔에서 열린 약물감시 워크숍에는 동아제약과 녹십자,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 70여개 제약사 임직원 등을 비롯해 3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워크숍에는 WHO(세계보건기구) 모니터링센터 최고 운영자와 약물안전팀장, 국제약물감시학회 지도부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국장 등 국제적 리더그룹들과 15개국의 규제정책 담당자 등이 참석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RHSC) 약물감시 로드맵과 약물감시 시스템 구축현황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약물감시 워크숍 현장을 찾았던 국내 제약사 관계자들은 WHO와 FDA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관의 글로벌 규제 내용과 최신 정보를 쉽게 접할수있었으며 APEC 회원국간 약물감시 시스템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유현숙 휴온스제약 전무는 "국내에 앉아서 새로운 정보와 국제적 흐름, 규제당국자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면서 "이같은 행사가 신약개발이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만큼 보다 많은 제약사가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특허청 후원으로 제약협회가 주최한 '제약 국제특허 글로벌 혁신포럼'에도 60여개 제약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등 최근 열리는 제약관련 국제행사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높은 참여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제약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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