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 항 대한비뇨기학회 신임 이사장

"비뇨기과는 최근 의대생이나 인턴들에게 인기있는 임상과가 아닙니다. 전공수련 중 방향을 바꾸는 경향도 많습니다. 그러나 1600명의 정회원들이 비뇨기과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 황 대한비뇨기과학회 신임이사장은 임기중 한해 100여 명의 전문의를 86개 수련기관에서 배출하는 것은 일부기관에서 다양한 환자를 보며 수련을 거치지 못하고 체계적이지못한 한계가 있어 수련의 질 검토와 함께 개원가에서 비보험 진료가 많은 현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한 7개의 세부전공학회가 학문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만 몇몇 대형대학병원을 제외하면 교수나 전공의가 중복전공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 "학회-세부학회"간 조화도 현안으로 꼽았다.

현재 비뇨기과학회는 수련기관이 모두 같은 입원환자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어 진료통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학술대회 발표도 95% 이상을 웹사이트에서 파일로 받아 진행하는 등 디지털 학술대회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 "한일비뇨기과학회" 부산개최, 6월 비디오 비뇨기과학 세계대회, 9월 아·태소아비뇨기과학회 등 학회·세부학회의 국제화와 젊은 연구자에 대한 포상제도, 다기관 연구 지원, 영문잡지 발간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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