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3명 중 1명은 아이의 코가 막혔을 때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바티스가 베이비 굿잠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엠라운지 회원(6세 이하 영·유아 부모) 638명을 대상으로 아이 코막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의 코가 막힌 적 있다고 응답한 606명 중 코가 막혀 가장 곤란한 순간은 아이가 잠을 못 이룰 때를 꼽았으며(79.9%), 이어 '수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11.4%)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은(54.9%) 가 아이의 코가 막히는 증상을 방치하면 급성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도 30.7%에 달했다.

이처럼 아이의 코가 막혀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여러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코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정보가 부족해 올바른 대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아이의 코가 막힐 때 병원 및 약국을 방문하는 것 외에 30.5%가 집에서 물리적으로 제거한다고 답했으며, 4.8%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35.3%가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GF 소아청소년과의원 손용규 원장(대한소아과학회 서울지회 총무이사)은 "영·유아의 코는 성인처럼 기능 및 구조에 있어 발달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코 자체가 작아 쉽게 코가 막힐 수 있다"라며 "아이의 코가 막히면 성장에 방해를 주는 것은 물론 여러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